늘 가던데도 좋다, 그래.
마시고 싶은 커피를 파는 카페도 좋다..
하지만.. 시간이 없으면 만사 도루묵.
새로운 카페를 뚫으면서 하는 자기 합리화다. 이건.
도미니크를 샀다.
한번도 안 마셔봐서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카페 주인은 핸드밀인데, 어느정도 굵기로 그라인딩 해야 하냐는 말에 잠시 당혹해하더니..
너무 곱게 갈지는 말란다.
뭐, 지금까지 마셨던 이디오피아 코케보다는 좀더 굵게 맞춰야 겠구나- 라고 생각만 하고, 깜박 잊은채 그라인딩했다.
차암~ 곱다. on_
포트로 물을 한방울 툭- 떨어뜨리자마자 정전기나듯이 커피가루들이 여과지에 달라붙는다. on_
조금 더 굵게 갈아야 하는데 아직까진 잘 안맞춰진다.
물을 좀 맞추고, 부푸는 정도를 봐서 다시 드립하기 시작했다.
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.
세심히 들어보니, 물줄기가 닿을 때마다 커피가루들이 사브락대는 소리가 들린다.
로스팅한 지 5일째라고 하니, 딱 맛있을 때인것 같다.
조금 식기를 기다려서 한모금 마셨다.
코케에 비해서 신맛이 확 내려갔다.
첫맛이라고 할 수 있는 신맛이 없으니 뭔가 갸우뚱한다.
대신 부드럽다. 그리고 고소하다. 쌉싸름한 맛도 있다.
누구나 마시면서, 아~ 커피네. 라고 할 만한 그런 맛?
카페 리카(Cafe Rica).
로스팅 기계가 매장 안에 있다. 테이크-아웃을 전문으로 하는지.. 매장은 매우 작다. 테이블 한 두개?
커피 고르는 와중에도 눈에 들어왔던건 여의도의 (지금은 망한) 어느 카페처럼 로네펠트를 티백으로 팔던 것.
3EA에 5천원이라고 적혀있었다.
겨울이니 로열밀크티를 해먹을 심산으로 English Breakfast를 찾았다.
없단다. 들어오는 것 자체가 미지수. 아쉬움이 몰려든다.
많이 마시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티백 한두개 정도만 사도 난 괜찮은데........
Posted by
AnnRos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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